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발생 양상이 소폭 감소세를 보이는 등 방역관리가 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하루 61.8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66.5명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집단감염 건수도 29건에서 24건으로 줄고,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도 16.5%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을 비롯한 의료체계 여력도 있으며, 현재는 통상적인 대응 수준으로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수도권의 진성세는 확연하지 않은데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내외를 유지하는 등 불안 요소는 상존하고 있다. 집단감염의 발생 수는 줄고 있지만 요양 및 재활병원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제1차장은 수도권 확진자가 잘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이전에 발생한 여파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 지역이나 시설 자체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며 방역적 차원에서 보면 쉬워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 22일부터 방역적으로 안전하고 관리가 쉬운 전시 ·공연 분야를 비롯해 10월 말부터는 영화, 그리고 11월 초부터 체육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을 지원한다. 다만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수반되는 숙박과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제외되며, 향후 감염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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