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표적 뇌세포보호약물 넬로넴다즈의 효과가 재확인됐다. 이 약물을 개발 중인 지앤티파마는 국내 뇌졸중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상 임상시험 SONIC의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후 장애와 사망을 유발하는 뇌세포사멸의 2개 경로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뇌졸중 지수 8 이상인 중등도 이상인 환자. 이들을 위약군(49명)과 500mg 저용량군(55명), 750mg 고용량군(48명)으로 나누고 혈전제거술을 실시했다. 

이후 2개 투여군에 5일 동안 12시간 마다 해당 약물을 투여해 효과율을 분석했다. 평가기준은 뇌졸중평가지표(mRS) 0~2(정상에서 도움없이 자신의 일을 돌보는 미약한 장애)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위약군은 51.02%(25명), 저용량군 60%(33명), 고용량군 64.58%(31명)였다.

특히 mRS 0은 위약군 8.16% (4명), 저용량군에서 23.64% (13명), 고용량군 33.33%(16명)로 투여량에 비례했다. 특이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의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위약에 비해 고용량 투여군의 정상 회복률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앤티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혈전용해제 투여 중등도 이상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2상 임상시험에서 장애를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최근에는 948명의 환자를 목표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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