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어깨통증 환자도 늘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특히 스포츠를 즐기는 운동매니아라면 어깨통증을 대수롭게 넘겨선 큰 일이다. 

어깨통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어깨를 감싸는 힘줄인 회전근개의 파열이며, 어깨통증 환자의 약 70%와 60대 이상의 50%를 차지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변화로 많이 발생하지만 외상인 경우도 흔하다. 

통증과 함께 근력약화, 어깨결림, 삐걱거리는 소리도 동반한다. 주로 팔의 위쪽 삼각근 부위에서 통증이 많으며 특히 팔을 들 때 심해진다.

참튼튼병원(노원) 관절외과 정승희 원장[사진]은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야간 통증이 심해 잠을 못잘 정도"라면서 "만성화 되기 전에 일찍 치료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를 파열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근육의 지방이 변성돼 봉합이 어려워진다. 파열 범위가 클 경우에는 재파열 위험도 높아진다. 

정 원장에 따르면 이런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관절경 수술은 어깨에 직경 5mm의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넣어 병변을 관찰하면서 염증을 제거하거나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방법이다. 비교적 절개 부위가 작고 주변 조직 손상이 없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 

정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진단은 초음파와 MRI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어깨통증이 나타난 초기에는 약물, 주사, 어깨근력 강화 등 비수술요법으로 치료하는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