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은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척추관의 크기와 자세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발생 원인은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딱딱하고 두꺼워져 디스크가 밀려나오며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기 때문. 보행 시에 조금만 걸어도 통증 때문에 앉아서 쉬어야한다. 서서 일할 때에는 팔꿈치를 기대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특징을 보인다. 허리를 숙일 때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참튼튼병원(구로) 척추외과 최승현 원장[사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할 경우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서 통증이 허리 뿐만아니라 다리에도 생긴다. 저림과 마비, 경련, 근력 약화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하반신 전체가 마비될 수 있어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받으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고 무조건 수술하기 보다는 비수술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요법으로는 풍선확장술을 들 수 있다.
국소마취 후 좁아진 척추신경 통로에 풍선이 장치된 카테터를 삽입해 척추관의 추간공을 넓히는 방법으로 시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다. 직접적인 통증 원인을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 원장은 "과거에는 척추관협착증 발생 원인이 퇴행성이었지만 최근 현대인들은 주로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고 운동이 부족해 젊은 층에서도 척추질환을 안심할 수 없다"면서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이 저리거나 아프면 최대한 빨리 전문의 진단을 받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