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100명중 5명은 야뇨증
26~30세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높아


어린이나 노인층에서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 야뇨증이 젊은층(16~40세)에서도 의외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김경도,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박관현 교수팀은 인터넷을 이용해 전국 16~40세 성인남녀 2,117명을 대상으로 야뇨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95명이 유경험자로 나타나 100명 중 5명은 아뇨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뇨증 경험이 6개월에 1회 이상 경험한 사람들은 54명(2.6%), 1년에 1회 이상은 96명(4.5%)이었다.

또한 남자(2.1%)보다는 여자(3%)에서 경험자가 많았으며, 26~30세(3.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야뇨증 발생빈도의 경우 6개월∼1년에 1회가 약 60%로 가장 많았으며 1달에 1회 이상도 20% 이상에 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약 70%는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야뇨증이 있을 경우 자아존중감은 낮아지고 우울척도가 높아지는데, 특히 남성에서는 자아존중감이, 여성에서는 우울척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적 불면증 등 수면장애, 요실금, 급박뇨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야뇨증 발생률이 각각 2배, 5배,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어릴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이 돼서도 야뇨증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어릴때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