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중 관절염 부분 분석결과
한양대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팀/보건사회연구원 남정자 박사
21세기에 반드시 치료해야 할 대표적 질환은 관절염이라는 연구보고가 발표됐다.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팀(배상철, 윤정이, 곽은주, 김성윤)과 보건사회연구원 남정자 박사팀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1998년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바탕으로 관절염에 관한 심층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국내 최초의 관절염에 관련된 전국적 역학 조사 자료이다.
이번 분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최근 노인 인구층의 증가와 더불어 관절염, 디스크 및 요통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의 유병률은 16.3%으로 가장 흔한 질환이었음. 관절염의 유병률은 8.0%로 전체 근골격계 질환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고 당뇨 및 고혈압보다 흔한 질환으로 3위에 해당하는 질환이고 45세 이상 성인에서는 1위로 가장 흔한 질환임. 이러한 유병률은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가속화되리라 생각됨.
▲근골격계 질환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서 7배 가량 더 많았고 65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의 64.9%, 저소득층(월평균 가구소득 50만원 이하) 인구의 31.0%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환자 63.4%가 약국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함.
▲근골격계 질환은 장기활동제한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이로 인한 연간 생산액 손실은 GDP의 약 0.54%인 2조 4405억 원에 달해 각종 사고나 암에 의한 손실보다 월등히 높아 가장 GDP 손실이 높은 질환임.
▲관절염 환자의 약 16.3%만 운동을 하고 있어 정상인에 비해서는 훨씬 낮아 관절염 환자에서 바람직한 운동에 대한 교육 및 홍보가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었음.
▲관절염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서 탄수화물 섭취율은 높으나 지방 섭취율, 칼슘, 비타민 A, B1, B2, 나이아신 등의 섭취량은 낮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칼슘, 비타민 B2의 섭취율은 일일 권장량의 약 60%에 불과하였음. 각각 세부 질환별 영양에 관련된 연구는 배상철 교수팀이 현재 연구를 진행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