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강변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 레포츠나 바다에서 야외활동 중 무릎부상으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다. 부상 가운데 ‘십자인대파열’이 대표적으로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서도 쉽게 발병한다. 

전방과 후방 인대, 내측과 외측 측부인대로 구성되며 열십자 형태로 교차돼 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정강이뼈의 과다 이동을 막고 활동 시 무릎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야외활동 중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착지시 과도한 힘을 받으면 파열된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송광민 원장[사진]은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면 통증이 극심해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으나 일부 손상된 경우에는 경미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며 "오히려 이 경우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송 원장에 따르면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안정성이 유지되지 못해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릎이 부어올라 통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해 치료는 더욱 어려워진다. 따라서 '뚝'하고 인대가 끊기는 파열음이 들렸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하고 초기에 진단받는게 좋다고 송 원장은 강조한다. 

십자인대파열을 조기에 치료받으면 고정치료, 약물치료, 주사 치료, 보조기 착용 등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장기간 방치하거나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인대를 인식하는 재건술이나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부종이 생겼을 때는 바로 수술할 수 없는 만큼 슬관절 이완 상태를 종합 분석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송 원장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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