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인봉(仁峰) 김진복(金鎭福) 서울의대 명예교수(인제대 백병원 위암센터 원장 겸 명예의료원장)가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1966년부터 서울의대 외과 교수로 재직, 미국 보스턴의대와 하버드의대, 뉴욕의 슬론케터링 암센터 등 유명 병원에서 연수를 거쳤으며, 지난 1998년 서울의대 정년퇴임 후 인제대 서울백병원 한국위암센터 원장으로 재직해 왔다.

40년간 위암환자를 비롯해 7만여명을 수술했으며, 6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위암 수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의사였다.

또한 국제위암학회 명예회장, 아태암학회 명예회장, 대한암협회 회장, 미국외과학회지, 미국암학회지 등 15개 국제학술지 편집위원, 미국외과학회, 미국외과학술원, 일본외과학회 명예회원, 네덜란드 라이든의대, 중국 북경의대 등의 명예교수 등도 역임했다.

5.16민족상, 콜롬비아대십자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학술원상,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덕미(李德美) 여사와 2남(대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 세용, 금호타이어근무) 1녀(지용)를 두고 있으며, 지용씨 부군은 양한광(梁漢光) 서울의대 외과 교수로, 국내 위암수술의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2072-2091-3)
●발인: 20일(5일장) 오전 8시, 장지는 수원시 장안구 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