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마스크착용이 필수가 된데다 고온 습한 환경으로 답답함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 지속적인 코막힘과 콧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 바로 비염환자들이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을 동반하는 염증성질환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준다. 특히 만성비염은 약물치료만으로는 재발을 반복해 코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BK성형외과 코성형 담당 고은석 원장[사진]에 따르면 최근 비염수술은 질환 개선과 동시에 미용적 만족까지 추가하는 일석이조가 트렌드다. 성형외과에서 실시하는 비염코성형인 기능성코성형(비중격만곡증)이 치료와 코성형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절개과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다.

기능성코성형(비중격만곡증)의 수술법은 질환의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코의 중앙에 위치해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 비중격연골이 한쪽으로 휘어져 발생한 비중격만곡증과 비염이 함께 발생한 경우에는 휘어진 비중격 연골을 제거한 뒤 남은 비중격 연골을 직선으로 만들거나 휘어진 연골을 펴주는 수술을 한다. 이와 함께 자가연골이나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사용해 조화롭고 이상적인 코 라인을 완성한다.

다만 기능성코성형은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 코와 관련된 질환을 바로잡으면서 동시에 매부리, 휜 코 등 미용적 수술까지 한 번에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정밀 진단이 우선이다. 정밀진단 없이 개인이나 의료진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수술하면 질환이 개선되지 않거나 모양에 대한 불만 등으로 재수술 가능성이 높다.

고은석 원장은 "첫 수술상담을 통해 꼼꼼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면서 "코성형 진행 시 어떤 각도에서 바라봐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이미지에 부합되는 시술을 진행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선택시에도 3D-CT(컴퓨터단층촬영)장비로 정밀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한 곳인지 살펴봐야 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코뼈와 비중격연골, 내부 피부조직의 크기와 상태, 모양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내시경, 3D스캐너 등 코성형을 위한 전문 장비의 여부도 체크리스트라고 고 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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