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입항한 러시아선박 및 오늘 입국한 이라크 근로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32명과 유증상자 89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러시아선박이 입항한 이달 8일에 실시한 검역에서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승선한 선박수리공이 23일 확진되면서 이후 실시된 선원 전수검사에서 3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62명은 음성이다. 선박수리공의 가족과 직장동료 검사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24일 오전 입국한 이라크 근로자 293명 중 89명은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음성 판정자도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에서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입국한 이라크 근로자는 코로나19 위험지역에 있었던 만큼 확진자가 상당수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25일 공식 발표땐 확진자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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