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질환으로만 알려졌던 황반변성이 젊은 층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25일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20~49세 환자 수가 2000년 223명에서 2004년 414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로 정밀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쓸모없는 혈관들이 자라나거나 출혈이 생기면서 심한 시력손상이 나타나는 병으로 이미 서구에서는 성인 실명 원인의 1위로 알려져 있다.

김순현 원장은 “서구식 식생활, 고도 근시, 자외선, 흡연 등으로 최근 젊은 층에 황반변성 환자가 늘어나면서 실명 위험이 증가되고 있다”며“일단 황반변성이 일어나면 치료를 한다고 해도 손상된 세포를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안과병원에서 제안하는 황반변성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능한 한 근거리 작업을 줄이고 ▶금연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의 섭취를 높이고 ▶외출 시에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을 피하며 ▶잠을 잘 때나 낮에 쉴 때도 안대를 착용해 최대한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