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의 중요한 집밥과 운동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와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캐나다 라발대학 장피에르 교수 연구팀은 균형잡힌 영양, 신체활동은 면역체계 유지와 만성질환 및 감염병 위험을 줄이는데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권고사항을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에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다수가 만남과 모임 등 대인관계를 자제하고 있으며 공공 체육시설, 헬스장, 수영장, 공원과 같은 공간과 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결국 줄어든 활동량을 개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안을 개발해야 할 상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특히 배달 음식 네트워크의 발달로 체중증가가 지적되고 있다. 인기 메뉴인 짜장면, 떡볶이, 라면, 인스턴트 냉동식품 등 열량은 높지만 단백질과 미량영양소는 부족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제철 음식이나 신선식품 구매는 망설여져 신선한 채소, 과일, 우유 등의 섭취량은 점점 낮아질 우려가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시대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활동량 유지를 위한 실생활 실천 권고사항으로 △공중보건 캠페인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의 생산과 제공을 장려 △가정에서 직접 요리 △건강 불균형 해소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실행 △유튜브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활용-등이다.

임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방역 조치들로 전세계의 만성질환자의 건강은 어쩔 수 없이 나빠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권고 사항을 준수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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