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비만에 이어 많은 이들의 평생 고민인 탈모는 보통 유전인자를 타고난 사람이 후천적인 영향으로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원형탈모는 후천적 요인이 비교적 크다.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원형탈모증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비정상적 면역체계 활동이 원인으로 꼽힌다. 발생 초기 개인에 적절한 맞춤치료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만큼 원형탈모는 치료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원형탈모를 겪어본 사람은 셀프케어로 증상을 개선하려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의 만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 증세를 감지하는 즉시 탈모 중점진료 의료진을 찾아 적극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원형탈모는 재발률이 높아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는게 중요하다.

시기만큼이나 방법 또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대한탈모협회장인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사진]에 따르면 특히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스테로이드 성분 치료의 남용은 지양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에 의존할 경우 당장은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지만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재발 위험을 높여 두피 함몰이나 영구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자제하고 면역력을 바로 잡는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이 원장은 "개인의 신체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THL 검사(Total Hair Loss Test)를 기반으로 맞춤 치료를 처방하는 추세다. THL 검사는 총 9단계로 진행되며 두피 진단 검사, 혈액 검사, 활성산소 검사 등 체계적인 검사 등이 포함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의 치료를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상욱 원장은 "THL검사를 토대로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하며 맞춤 처방을 통해 손상된 모낭을 복구하면 원형 탈모 치료에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기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보다 정확히 찾아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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