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의 75%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신고된 확진자 507명 중 지역집단발생은 364명(72%)이고, 해외유입(17%), 현재 조사 중은 45명(9%)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집단 발생 가운데 350명(96%)와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의 33명(73%)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으로 부천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120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개척교회에서도 11명 추가돼 66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발생 지역은 인천 38명, 서울 18명, 경기 10명으로 모두 수도권이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돼 총 18명으로 늘었으며,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예수제자교회 전도사가 1명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이밖에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TM보험대리점에서 1명이 추가돼 12명으로 늘었으며, 관악구 건강용품업체인 리치웨이에서 9명이 추가돼 총 10명으로 늘었다. 서울 중구 AXA손해보험 골센터에서도 신규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6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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