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집단발병이 일어난 의정부성모병원의 역학조사에도 불구하고 최초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역학조사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환자 (26명), 보호자(14명), 간병인(10명), 의료기관 종사자(7명) 등 57명이다. 지역사회 전파는 15명으로 총 72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초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초 인지된 환자(지표환자)의 증상 발생일(3월 26일) 보다 먼저 증상이 시작된 환자가 있었다.

그리고 3월 20일 8층에서 퇴원한 환자가 확진됐기 때문에 3월 20일 이전에 병동 내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지표환자 입원한 장소인 8층 이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전파 경로는 환자의 병실 이동, 간병인‧의료종사자의 이동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접촉자 검사에서 22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했으며,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2차 전파는 없었다고 방대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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