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구용 치료제로는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환자에게는 인슐린 주사제를 병용투여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가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405명의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인슐린 글라진(제품명 란투스, 사노피 아벤티스)에 대해 조사한 INSIGHT 연구에 따르면, 사용 중인 경구용 당뇨치료제에 란투스를 조기에 추가할 경우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경구용 제제를 최대한 사용했을 때보다 당화혈색소(HbA1c)수치가 훨씬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란투스의 효과는 AT.LANTUS시험에서도 나타났다. 세계 59개국 약 5천명의 2형당뇨병환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는 1차 및 2차 치료 환자 모두 중증 저혈당증과 야간 저혈당증 발생률이 모두 비슷하게 나타나 란투스의 효과가 입증됐다.

당화혈색소는 장기간의 평균혈당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낮을수록 당뇨병 환자의 미세 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감소한다. 미국당뇨병협회와 유럽당뇨병정책그룹은 목표수치를 각각 7와 6.5 이하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립보건 및 영양상태에 대한 조사(NHANES IV) 1999-2000’에 따르면, 과거 당뇨병을 진단 받았던 사람 중 37%만이 당화혈색소 7% 미만의 목표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당화혈색소는 쉽게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