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성체줄기세포를 생체내에서 분화시켜 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학부 조인호·김형범 박사 연구팀은 쥐에게 덱사메타손과 비타민C를 사용해 생분해성 다공성 지지체 안에서 분화를 유도한 결과 골수줄기세포가 뼈로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그동안 골수줄기세포의 뼈세포로의 분화연구는 생체 밖에서 시도됐으며, 생체 내에서의 분화를 유도하기 위해 골형성성장인자(BMP)를 사용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연구에서 덱사메타손(부신피질호르몬 유사체)과 비타민 C를 사용함으로써 기존연구에비해 비용과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실제임상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3∼4년 정도 소요되겠지만 상용화된다면 제2의 글리벡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내달15일 ‘덱사메타손과 비타민 C를 함유한 생분해성 고분자 지지체를 이용한 골수줄기세포로부터의 뼈 형성’이라는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