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비정상자는 향후 입원진료비가 70%까지 급증하고 혈압, 총콜레스테롤이 증가할수록 심장병,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는 22일 공동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92~’99년까지 건강검진대상자 231만9,464명(남자 164만9,421명, 여자 67만43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92∼’04년까지 검사항목의 변화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인에 비해 비정상 횟수가 2회 이상인 경우 향후 7년 동안 평균 입원급여비용은 남자 69.4%, 여자 25.0%, 외래급여비도 남자 38.0%, 여자 29.3%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도 남자 8.3에서 15.0%, 여자 5.4에서 11.5%로,  비만은 남자 20.8에서 36.9%, 여자 4.3에서 11.5%, 혈압은 남자 25에서 30.2%, 여자 6에서 15.4%, 당뇨(공복시혈당 126mg/dl 이상)은 남자 1.8에서 6.4%, 여자 0.5에서 1.4%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질환발생을 분석한 결과 콜레스테롤 치는 낮을수록(180미만)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고, 가장 적정한 혈압 수준은 수축기 120미만, 이완기 80미만이었다.

또한 공복시혈당 100 mg/dl 미만에 비해 140mg/dl이상의 경우 남자 28.04배, 여자 25.48배, HBsAg 음성에 비해 양성자의 경우 간암발생이 남자는 18.42배, 여자는 22.21배 높았다.

공단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검진대상 안내문 추가발송, 전화 및 직접방문을 통한 검진안내 등 건강검진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더불어 고혈압, 당뇨관리를 위해 장기 미수검자 또는 진료를 받지 않은 고혈압, 당뇨환자를 발굴해 자가관리 능력향상지원, 질병관리 모니터링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진료가 필요하면 관할 보건소에 환자관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