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C아닌 TC위주 치료탓

국내 고지혈증환자의 10명 중 6명은 약물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이유는 국내 고지혈증 치료기준이 LDL-콜레스테롤이 아닌 총 콜레스테롤이기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전국 병의원(클리닉포함)에서 스타틴계 약물로 치료받고 있는 남녀 고지혈증환자 500명(평균 57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REALITY(Return on Expenditure Achieved for Lipid Therapy)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자 및 당뇨병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 보유군의 치료성적은 더욱 낮아 37%만이 치료목표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선진 외국에 비해 소극적인 약물치료, 높은 고지혈증 치료목표치 등 국민건강보험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국립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에 따르면 약물치료가 필요한 LDL 수치를 심활관질환 고 위험군의 경우 기존의 100㎎/㎗에서 70㎎/㎗로 낮춰 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공식을 실제 치료에 적용토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