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의 집단발생이 발생한 가운데 관련사례가 45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 중 집단시설 관련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집단발생사례는 45건이며 이 가운데 의료기관이 20례로 가장 많다. 이어 사회복지시설(8건), 종교시설(7건), 직장(6건), 다중이용시설(4건) 순이다.

방대본은 " 밀접 접촉이 발생하면 전파 가능성이 느는 만큼 이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를 위해 온라인 업무 또는 재택 근무가 가능한 경우에는 이러한 근무 형태를 적극적으로 마련,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사무실 내에 좌석 간격 등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침방울(비말)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깨끗이 자주 닦는 등 철저한 소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며, 각 사업장 소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세부 유형별 감염관리 지침도 배포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그러나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은 공통가이드라인이며 사업장 별 지침은 아니다"고 말해 세부사항은 사업장 자체별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의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9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콜센터 근무 직원이 77명, 접촉자는 13명이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현재 자가격리된 상태다. 현재 검체 검사 등을 통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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