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암 발생의 제1요인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비만도 21미만을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교수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조나단 샤멧(Jonathan M Samet)교수 공동연구팀은 비흡연자들에게 있어 비만이 암 발생의 주요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1992~95년까지 건강보험공단 수진자 120만명을 2003년까지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54만4,100명/ 남자14만9,800명, 여자 29만4,300명)중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이 심혈관계 질환과 암 발생률이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다른 암보다 높은 것도 확인됐다.


특히 비만한 비흡연자에 있어 B형 간염바이러스(간염발생의 제1원인) 보균유무에 따른 차이가 없거나 高비만도의 B형 간염바이러스 비보균자가 더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지선하교수는“비흡연자에게 있어 비만이 제1의 암 발병요인으로 나타났다”며“비만도 21미만의 정상체중을 가질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세포성장에 영향을 주고 체내 염증 및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체내 암세포 치유능력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샤멧교수 역시“미국의 경우 90년대부터 흡연자수가 줄면서 폐암사망자 수는 감소했지만 그 동안 감소하던 간암이 오히려 비만인구의 증가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1일 연세의료원과 존슨 홉킨스 대학 공동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