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어깨나 목, 허리 통증은 운동이나 불규칙한 자세, 그리고 사고 등으로 발생한다. 이때 가장 많이 찾는 진료과목은 정형외과와 신경과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다쳤을 땐 어느 진료과목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박용식신경과의원(다산신도시)의 박용식 원장[사진]으로부터 통증 별 치료법과 진료과목 선택 기준 등에 대해 알아본다. 

Q 통증에는 어떤 진료과를 가야 하나?

A 신체에는 206개의 뼈와 말초신경, 중추신경, 시신경, 자율신경, 삼차신경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체 여러 곳의 신경을 통해 통증이 전달된다.

통증 발생은 뼈(구조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계 문제로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원인과 증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정확히 어떤 진료과목을 가라고 말할 수는 없다.

Q 정형외과와 신경과 2개 진료과목의 차이는?

A 앞서 말한 것처럼 정형외과는 뼈, 즉 우리 몸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아 통증을 치료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곳이다. 그리고 신경과는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들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Q 정형외과나 신경과 어디를 방문할지 고민된다면?

A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운동으로 다친 경우는 대부분 정형외과에서 간단한 치료(물리치료)와 약(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다양한 부위의 통증이나 정형외과에서 몇 주간에 달하는 약물처방이나 반복된 물리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통증 원인이나 치료법이 잘못됐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통증 원인을 다른 곳(신경과)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다. 경미하지 않고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통증을 방치하면 발생 부위와 종류를 불문하고 특정 질병으로 악화될 확률이 많다. 또한 통증 개선에 효과없는 약물을 오래 복용하면 멀쩡한 몸을 망가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박 원장은 "똑같은 치료에도 통증이 반복된다면 다른 진료과에서 검사를 통해 통증 원인을 분석해 치료를 받아보는게 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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