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노인건강관리모델이 개발됐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설희 교수는 노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10가지 문제를 관리하는 GSC-10(Geriatric screening for care-10)를 개발해  국제학술지 BMC Geriatrics에 발표했다.

이 모델은 노인 빈발 10가지 문제, 즉 인지장애,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이동기능저하,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 등을 확인해 조기발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의료진과 보호자, 환자 등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의 진료실과 입원 병동, 응급실을 비롯해 보건소,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개별화된 치료와 퇴원, 퇴원 이후의 계획도 세울 수 있다. 

모델 개발의 총 책임자인 한설희 교수는 "이 모델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진료의뢰와 회송 사업 그리고 보건소 등이 그 지역 주민들을 케어하는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이 서비스를 통해 노인의 유병기간을 줄이고, 건강하게 지내는 시간을 증가시킨다면 노인 의료비의 급격한 증가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 연구 과제인 '한국형 486 model기반 국민생활밀착형 노인 건강관리서비스 체계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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