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를 기준으로 현재 총 714명의 유증상자를 진단검사했으며, 522명이 음성으로 격리해제, 174명은 검사 중이다.

특히 18번째 환자는 16번째 환자와 접촉자이면서 딸로 확인됐으며, 16번째 환자와 접촉자는 전남대병원 19명과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과 친지 등 15명 등 현재까지 총 306명이다.

16번째 환자는 1월 15일에서 19일까지 가족과 태국여행 후 입국했으며 25일 저녁부터 오한증상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으며, 간병하는 동안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딸이 입원한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모녀가 함께 2인실에 입원했다. 현재 16번째, 18번째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학교병원) 에 격리되어 치료중이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7번째 남성환자는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1월 24일 입국했으며, 당시 컨퍼런스 참가자 중 말레이시아 확진자가 있었다는 연락을 3일에 받고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받고 5일 확진됐다. 현재 명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구리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귀국 당일 공항철도로 서울역에 정오께 도착해 인근 순두부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26일 오후 7시에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한양대구리병원 응급실에 갔으나 단순발열로 판정받고 오후 9시에 귀가했다.

다음날 27일 오후 2시경에는 자택에서 택시로 삼성서울가정의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은 후 3시 반 경 택시로 귀가했다. 이후 2월 3일 까지 구리시내 마트와 토스트점, 약국, 음식점, 서울아산내과 등을 다녀갔다. 

구리시는 이 남성이 방문한 서울아산내과와 삼성서울가정의원에 폐쇄 조치를 통보했으며, 한양대구리병원 응급실 방문 노출 현황 및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질본은 구리시 외에 다른 장소, 즉 24일 귀국 후 서울역 인근의 활동부터 26일 증상 발현까지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부터 2주째인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기관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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