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환자에게 적용되는 대용량 지방 흡입술이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홍윤기 교수는 지난 2년간 피하지방 5,000ml이상을 제거한 대용량 지방흡입술 시술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중 감소와 체형 변화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체중은 대용량 지방흡입수술 전 평균 62.96kg에서 수술 2달 후 58.61kg로 평균 4.35kg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질량지수도 평균 23.84kg/m 에서 22.17kg/m 로 평균 1.67kg/m  감소했다.

대용량 지방흡입수술이란 한번의 지방흡입술시  흡입하는 총 지방량이 최소 5,000ml 이상인 경우로 한번에 얼마나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방흡입술의 대상이 되는 신체 부위로는 볼, 목, 윗팔뚝, 등, 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으로 통상 국소적 지방 축적 부위(일명LFD(localized fat deposition))다.

홍 교수는 “대용량 지방흡입 수술 후에도 적절한 식이 요법과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한다면 체형교정 뿐 아니라 체중 감량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용량 지방흡입수술은 수술시 신체내 수분 및 전해질, 혈류량의 유지와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체 생리학에 충분한 이해를 가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