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악취로 인한 액취증 치료시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흡입술이 기존의 절제술에 비해 흉터가 작고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1997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액취증 환자 900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시행하고 평균 18.8개월을 관찰한 결과 91.6%의 환자가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1차 수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재발된 액취증 환자 61명에게 수술적 절제술과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한 결과 수술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80% 이상 불만족을 표시한 반면,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90%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국소마취로 통원 수술이 가능해 회복 기간도 평균 7~10일에서 2일로 단축됐다.


액취증이 재발된 환자 61명 중 36명은 1차 치료에서 수술적절제법, 25명은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받았다. 2차 치료에서는 61명 중 19명이 수술적절제법, 42명이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각각 받았다.


전화설문 및 의무기록으로 환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수술적 절제법으로 재수술 받은 19명 중 16명(84%)이 치료기간이 길어 불편하다고 답했고, 12명(63%)은 수술 상처에 대해 미용적으로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홍 교수는 “액취증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 환자가 많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적 절제법을 사용할 경우 큰 흉터와 수술 부위 혈종이 미용적인 문제를 발생시켰으며 환부 안정을 이유로 입원까지 필요해 치료기간이 길어져 환자 만족도를 크게 저하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음파 지방흡입술로 재시술 받은 총 42명중 40명(95%)은 빠른 치료기간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39명(90%) 이상이 미용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수술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4명(21%)이 주관적인 증상의 재발로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는 2명(5%)만 증상의 개선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