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정기학술대회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오명돈 교수
국내에서도 에이즈에 대한 칵테일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오명돈 교수팀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감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 에이즈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칵테일요법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98년 5월부터 99년 3월까지 내원한 52명의 환자를 칵테일요법(지도부딘+라미부딘+인디나비어 등 3가지 에이즈바이러스치료제 동시투여하는 법)으로 치료한 결과, 6개월이상 약을 복용한 환자 중 80%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치료받은 환자들은 면역기능이 회복돼 보조림프구수가 증가하고 기회감염증에도 잘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최교수는 『과거에 불치병이던 에이즈는 칵테일요법의 등장으로 약만 제대로 복용할 경우 아무런 증상없이 살아갈 수 있는 만성병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