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 병상과 고가 의료장비는 과잉 공급되는 반면 의료인력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2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보건의료 복지인력의 수급 난맥상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에 취약한 병원의 간병 문화를 체감했다"면서 "이는 병원 인력의 양적·질적 부족 문제가 근본 원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기관이 수익에 치중해 급성기 병상수 급증과 고가 의료장비 과잉공급 등 대형화, 고급화되는 반면 보건의료인력은 정체 상태라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은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는 인구 1천명 당 2.3명, 간호인력은 인구 1천명 당 6.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2~1/3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보건의료인력 부족은 정부가 종별 수요예측 및 인력수급 예측·계획을 소홀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건의료 복지분야 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상당 수가 업무 과중·승진제한 등 심각한 사기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정부의 종합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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