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글리타존(상품명 아반디아)의 개인별 효능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당뇨병학회지 Diabetes Care 5월호(인터넷판 4월 27일)에 게재됐다.

연세의대 이현철[사진]·강은석 교수팀은 2003년 4월부터 제 2형 당뇨 환자 166명을 대상으로 로지글리타존를 연구한 결과 어느 특정 유전자군을 가진 환자는 로지글리타존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치료제 효과를 볼 수 없는 군을 미리 가려낼 수 있어 약제비 절약과 과다약물투여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로지글리타존은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30% 환자에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이외에도 현재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들은 설폰요소제, 바이구아나이드, 글리타존 약제 등 다양하며, 개인에게 맞지 않아 효과가 없는 경우가 50~75%가량이나 된다.

이현철 교수는 “비록 초보단계의 연구지만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처방시대를 한발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 연구에도 적용하여 보다 많은 약제를 개인 유전자형에 맞춰 처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