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가 동양인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미국암학회에서도 인정됐다.

지난 16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제96회 미국암학회에서 영국 맨체스터대학 니콜라스 대처(Nicholas Thatcher)박사는 이레사를 복용한 동양인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 연장이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ISEL연구의 환자 군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342명의 동양인 환자에서 이레사 복용 환자군(n = 235명) 9.5개월, 위약 복용 환자군(n = 107명) 은 5.5개월로 이레사를 통해 평균 생존기간이 4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플라시보와 비교한 생존연장 효과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환자가 포함한 비소세포성폐암환자 1,692명을 대상으로 이레사 복용환자군 플라시보복용군으로 나누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