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정보화 시대에서 요긴한 도구이지만 정신건강에는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러셀 바이너 박사는 영국청소년약 1만 3천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SNS 사용 빈도가 많을수록 정신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란셋 청소년건강 저널에 발표했다.

박사가 분석에 이용한 조사는 13~16세 청소년 약 1만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측정시기를 13~14세(2013년), 14~15세(2014년), 15~16세(2015년)로 나누어 각각 정신건강조사표로 SNS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들의 하루 SNS 사용 비율은 2013년에 남녀학생 각각 34.4%와 51.4%였다. 이듬해에는 50.7%와 67.5%, 또 그 다음해에는 61.9%와 75.4%로 매년 늘어났다.

SNS의 사용빈도와 정신건강의 관련도는 여학생에서 특히 높았다. 정신건강조사표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는 비율은 사용빈도가 1주에 1회 또는 그 미만인 군에서는 약 20%인 반면 하루에 자주 사용한 경우에는 27.5%였다. 남학생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지 않았다.

또한 2013년에서 2014년의 조사 당시 SNS 사용빈도가 1주에 1회 또는 그 미만인 군에 비해 하루에 자주 사용한 군의 오즈비는 인생에 대한 만족감이 0.86, 행복감이 0.80으로 낮았다. 불안감은 1.28로 높았다.

바이너 박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SNS를 자주하는 여학생에서 정신건강이 나빠지는 이유는 왕따나 불규칙한 수면습관, 신체활동 저하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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