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부작용 절반은 인재(人災)
수술부작용 절반은 인재(人災)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8.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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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시 예방가능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술 부작용의 절반 이상은 의사의 능력부족(human performance deficiencies, HPD)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인재(人災, human error)라는 것이다.

미국 베일러의대 제임스 설리벅 박사는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교육수련병원 3곳에서 6개월간 실시된 모든 종류의 수술, 회의때 발표된 합병증 및 사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수술 부작용과 HPD의 관련성을 관찰해 미국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판단 기준으로는 계획 및 문제해결, 실행, 규칙위반, 소통, 팀워크 등 5가지로 나누고, 가장 많이 발생한 HPD 종류를 분석했다.

분석에 이용된 수술 데이터는 총 5천 3백여건. 수술부작용은 환자 182명에서 188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6건이 HPD와 관련됐다. 의료기관의 시설과 수술종류에서는 발생 빈도에 유의차가 없었다.

HPD 중에서 가장 많았던 것은 실수(51%)였으며, 잘못된 계획 또는 문제해결(29%), 소통(13%), 팀워크(5%), 규칙위반(3%) 순이었다.

실수의 경우 주의 및 기억력부족 등의 인식부족이, 잘못된 계획이나 문제해결에서는 편중된 인식이 가장 많았다. 한편 가이드라인 오용 등 시스템 관련 실수는 적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베일러의대 토드 로젠가르트 박사는 "수술부작용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려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의사의 능력부족과 편향된 인식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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