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습관이 초등학생의 학습성적을 높인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지앙홍 리우 교수팀은 자주 낮잠을 자는 초등학생은 심리상태가 건강하고 문제행동이 적고 학업성적도 우수하다고 수면 저널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중국 코호트연구에 등록된 초등생 3,819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낮잠 습관과 인지, 행동,심리, 대사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4~6학년 초등생의 낮잠 횟수와 시간에 관한 데이터, 그리고 교사가 평가한 행동 및 학업성적, 주관적 심리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일부 초등생의 경우 지능지수(IQ) 테스트도 실시했으며, 비만지수(BMI), 공복혈당 등 대사 지표는 신체검사를 통해 측정했다.

성별, 학년, 부모교육, 저녁 취침시간으로 조정해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낮잠 습관이 있는 초등생은 그렇지 않은 초등생에 비해 행복감이 높았다.

또한 일의 해결능력이나 자제심이 강하고, 내적행동문제가 적었다. 언어나 지능지수가 높고 학업성적이 우수했다.

관련성은 높지 않지만 낮잠 습관은 외적행동문제가 유의하게 적었다. 한편 낮잠 습관과 지능지수 및 대사 간에 유의한 관련성은 없었다.

공동연구자인 같은 대학 애드리안 레인 교수에 따르면 특히 6학년에서 주 3회 이상 낮잠을 자면 학업성적이 7.6%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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