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시험 당락에 외모도 한몫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의대병원 찰스 맥스필드 교수는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선발시 지원서 사진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매력이 없거나 뚱뚱한 경우에는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과대학협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원서 사진이 매력적이면 학업성적과 동일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필드 교수는 5개 영상의학과 교수 74명을 대상으로 모의 레지던트 지원서를 심사토록했다.

심사자에게는 가짜 지원서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심사자 1명 당 74명의 지원서를 심사토록 했다.

각 지원서의 사진 관련 점수를 비교한 결과, 얼굴이 뚱뚱하고 매력적이지 않은 지원자는 그렇지 않은 지원자에 비해 면접 기회도 줄어드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 이는 의학부 학업성적와 무관했다.

맥스필드 박사는 "레지던트 서류전형에서 외모는 의학부 학업성적과 동급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레지던트 선발시 외모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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