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저작기능을 하면서 소화를 돕는 다른 치아와 달리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오히려 염증을 일으키는 등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이미 많은 현대인의 골칫덩어리로 자리 잡았다.

사랑니가 아예 나지 않거나 올곧게 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나오게 되면서 여러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자리가 부족한 사랑니가 인접한 치아를 밀어내거나 누운 사랑니가 옆의 어금니 뿌리를 손상시키는 경우, 사랑니 주변 잇몸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등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에도 발치 후에 느껴질 통증이나 부기가 두려워서,혹은 발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이 부족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발치를 미루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일등치과(합정역) 나영민 원장은 “사랑니로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은 많지만,통증을 느끼자마자치과에 방문하는 사람은 적다. 그러나 발치 후 통증이나 부기가 두렵다고 계속해서 검진을 미루게 되면 통증은 점점 커져 다른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해다.

만약 충치로 인한 치통이라면주변의 치아로 전이될 수 있고 신경까지위험할 수 있는 만큼 원인을 모르는 치통이 발생했다면 우선 검진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랑니는 도대체 왜 아플까?

반드시발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대부분 사랑니를 인식한 후에는 발치하게 된다.

이는 사랑니가 만들어내는 통증 때문인데,그렇다면 사랑니는 왜 통증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가장 안쪽에 위치한 사랑니는 음식물이 끼기 쉽지만,위생관리는 어렵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놓여있어 충치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제3의 어금니라고 불리는 사랑니는 어금니답게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치아가 날공간이 좁은 탓에제대로 자리잡지 못한다.

이때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고 치열이 불규칙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가 있다.

잇몸이나 뼈 속에 묻힌 매복사랑니의 경우턱뼈에도 통증을 일으키고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검진 받고 발치 계획 세워야 

사랑니는 신경과 근접하게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신경을 잘못 건드리게 되면 안면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발치에 앞서 반드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사랑니 자체의 위치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치아와 밀접도나 사랑니의 모양, 신경과의 근접도,신경조직, 구강조직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파노라마 엑스레이와3D CT를 이용한 검진을 받는게 좋다.

정밀 검진을 진행하면사랑니발치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나 원장은 “어떤 증상이든지증상을 인지한 후에는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방치하고 미루다가 나중에 사랑니를 발치하게 되면 주변조직이 노화되어 합병증이 오거나 치주인대 탄성이 감소하면서 더욱 힘들 수 있다. 약20세 전후에 발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증상이 없으면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특별한 통증이 없더라도 꾸준히 검진을 받으면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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