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원장 이원로)이 지난 2일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에게서 적출한 췌장을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이식하는 췌장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췌장이식은 인슐린의존성당뇨와 신부전이 동반되어 1차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 받고 췌장 이식 대기자로 기증자를 기다리던 환자(여/32세)에게 시행됐다.

일산백병원 장기이식팀(팀장 외과 박제훈 교수, 김철남 외과과장, 내과 한상엽 교수, 내과 노정현 교수)에 의해 지난 1일 울산대병원에서 췌장에 대한 적출을 시행하여 항공편에 의해 일산백병원으로 긴급 후송 후 밤 9시경부터 이식 수술에 들어갔다.

먼저 적출된 췌장을 수술에 적합하도록 다듬는 작업을 약 4시간 가량 시행한 후, 4월 2일 새벽 1시경부터 본격적으로 박제훈 교수의 집도 하에 췌장이식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특별한 문제없이 약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현재 이식 수술 후 환자는 외과중환자실로 옮겨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