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가 최근 3년간 국내에 소개된 50여종의 전문의약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릴리는 의약품전문 시장조사 기관(IMS헬스데이터)의 발표내용을 인용, 2002~2004년 3년간 국내에 소개된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가 210억원으로 매출 1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사노피 아벤티스의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160억),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제 이레사(130억), 당뇨병 신경치료제 치옥타시드(100억),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트(100억) 등 총 5개의 전문의약품이 블록버스터로 인정할 수 있는 100억 매출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릴리는 2~5위권 약물보다 시알리스가 늦게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 격차는 더 크다며 1위라고 다 같은 1위가 아님을 강조했다.

시알리스는 출시 당시 100일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보인 바 있으며 최근에도 3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 홍보부 김경숙 부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기존 약물에 만족하지 못했던 환자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말하고 “이대로의 추세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비아그라를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라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에서 개발 중인 국산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데나필과 관련하여 김 부장은 “한국정서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제외하면 약효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