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인 젤독스(성분명 지프라시돈, 한국화이자)가 동일계열의 자이프렉사보다 효과면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주에서 열린 정신약물학회 20주년 기념 학회에서 독일 뮌헨대학 한스 위르겐 뮐러(Hans-Jurgen Moller) 교수는 ‘정신분열병 치료제 선택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를 통해 지프라시돈과 올란자핀을 비교한 결과, 투여 1주만에 젤독스는 효과발현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항정신병 약물에서 지프라시돈으로 교체했을 때 58주째에 체중이 7~15k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중증가로 인한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복약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같은 연자로 나선 김찬형 교수는 “정신분열병 치료제가 심혈관계 미치는 안전성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정형 항정신병제로 인한 체중증가, 혈중콜레스테롤치 증가, 당뇨병유발, 성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이 적은 약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지프라시돈은 이러한 부작용을 적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독스는 200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현재 독일을 비롯 64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28일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로는  risperidone(리스페달, 한국얀센), olanzapine(자이프렉사 한국릴리), quetiapine(쎄로켈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