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은 출국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5월 연휴기간에 해외여행시 홍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는 홍역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홍역환자가 1,560명이 발생했으며, 필리핀도 비슷한 기간 2만 8천여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390명이 사망했다. 홍역 퇴치국인 일본은 해외여행객의 유입으로 홍역환자가 382명 발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5~2018년 4년간 연 10건 내외였던 홍역 환자가 해외여행객 및 외국인 유입으로 올해 1월부터 4월말 까지 총 147명이 확진 신고됐다.

국내 홍역환자가 확진 전 방문한 해외여행지는 베트남(20건), 필리핀(13건), 태국(2건), 우크라이나(2건), 유럽, 대만, 마다가스카르,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각 1건이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 지역 방문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을 마쳤는지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MMR백신이란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 혼합백신을 가리킨다.

아울러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와 기침예정 지키지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귀국 후 발열이나 발진 등의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