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지난해 외국인환자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37만 8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가된 2009년 이후 10년간 누적환자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총 190개국이며 이 가운데 중국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 순이었다[그림].

환자수가 급증한 나라는 일본을 비롯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순이었다.

중동환자수는 지난해 보다 약간 줄었으며, 특히 아랍에미레이트(UAE)환자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내과가 1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성형외과, 피부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찾은 의료기관은 의원급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병원 순이었다. 지역 별로는 서울(65%)에 이어 경기, 인천·대구, 부산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 10년간 누적환자수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환자 국적 역시 2009년 초기 139개국에서 190개국으로 늘어났으며, 한해 100명 이상 입국하는 외국인환자의 국적도 27개국에서 69개국으로 대폭 늘어났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환자의 비중이 약 절반이었으나 지금은 10명 중 1명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태국환자 등이 메웠다.

복지부는 기존 유치 국가와의 안정적 채널을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으로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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