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종(연세건우병원 제공)
결절종(연세건우병원 제공)

결절종은 우리 몸에 생기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 모든 신체 부위에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손목과 손등, 손가락에 많이 생긴다. 

다양한 위치에 발생하는 만큼 크기 뿐만 아니라 통증 유무도 다르다. 다만 하나의 공통사항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주사로 결절종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만 계속 빼내는 주사흡입치료

결절종은 일종의 물혹이다. 만지면 피부 밑에 단단한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만져진다. 그러나 관절에서 발생했을 경우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해 부풀어 오른 만큼 내부는 관절액으로 가득 차 있다. 

결절종은 통증이 없고, 크기가 미용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주사흡입술이란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 치료는 완치가 아닌 대안일 뿐이다.

국제정형외과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 및 2th AAC 학술대상 수상과 지난해 2018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Orthopaedic Association에서 Carpal Tunnel Syndrome Caused by Idiopathic Tumoral Calcinosis 고난도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성공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수부외과 수술팀으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수부팀 문홍교, 하승주원장은 결절종 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인 주사흡입술은 혹을 이루고 있는 결절종 내 관절액을 주사로 뽑아내는 치료다. 외래진료실에서 할 수 있는 만큼 간단한 시술로서, 흡입하자마자 혹은 줄어들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인 치료방법이다. 다만 주사흡입술 문제는 관절액만 제거해 크기를 줄이기 때문에 결절종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 핵 제거가 불가능하고, 단기간에 쉽게 재발되는 문제가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한 이유다.”

비절개 내시경으로 원인 간단히 제거

재발이 잦고, 통증이 있는 결절종은 근본 원인인 핵을 제거해야 한다. 보편적인 수술은 병변 부위를 절개한 다음 내부의 핵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 예후는 양호하지만 절개에 따른 통증과 함께 관절막 과다 손상으로 손목불편감 사례가 종종 발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수부관절 내시경을 통한 비절개수술이 도입되면서 통증 부담과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승주 원장은 “내시경은 비절개로 진행된다. 따라서 통증부담 감소와 절개부위 2차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내시경의 장점은 카메라의 확대 기능을 이용해 주변 신경, 혈관, 인대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세심하게 수술할 수 있다. 따라서 관절막의 과다손상 위험과 그에 따른 후유증 역시 예방이 가능한 안전한 수술”이라고 전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수부수술팀에서 내시경결절종 제거 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결과 복합수술 환자 5.1%를 제외한 94.9%의 환자가 당일 수술/퇴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환자를 포함해도 재발률이 3% 미만으로 내시경수술이 치료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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