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달간 독감환자가 12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61% 늘어난 수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독감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달간 항바이러스제 처방환자는 125만 8천명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8만 2천명이었다.

독감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독감유행이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했기 때문.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지난해 겨울에는 12월 1일에 발령됐지만 올 겨울에는 11월 16일로 약 2주 빨랐다.

질본에 따르면 독감유행이 최고조에 도달하는 시기도 지난 겨울은 1월인데 비해 올해는 12월 마지막주로 1주 빨랐다.

또한 올해 독감 유행은 집단생활하는 학생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의 독감 주간감시 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천명 당 연령별 독감 의심환자수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중고생이었다.

결과적으로 초중고교 방학 전에 독감이 발생하는 바람에 크게 유행하게 된 것이다. 최 의원은 "독감에 걸릴 경우 주변사람들의 전염을 막기 위해, 학교와 직장 등에서 자발적으로 격리해 전염예방과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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