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삼성서울, 사진)교수가 사재 1억원을 과(科) 발전을 위해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김 교수는 후배 의학자의 의학 연구와 학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외과에 선뜻 1억원을 기탁해왔고, 이를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는 당부에 따라 8개월이 지난 최근에야 후배 교수들에 의해 이 사실이 알려졌다.

현역교수가 자신이 몸담은 곳에 거액의 기부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일로, 주변에서는 외과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이 이번에 거액의 쾌척을 흔쾌히 하게 된 것이 아니냐며 김 교수의 선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김 교수의 발전기금 기탁에 따라 외과는 의학연구와 학술활동, 우수전공의 지원 등 외과 발전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과의 한 동료교수는 “김용일 교수가 세계적 수준의 외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