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이달초 발매에 들어간 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ARB) 올메텍(성분명 올메살탄 메독소밀)이 기존 ARB제제인 로살탄보다 1.5배 높은 강압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열린 올메텍 발매기념 심포지엄(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승기배 교수는 국내 9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승 교수는 8주간의 임상시험 결과, 올메텍이 국내에서 널리쓰이는 ARB 제제인 로살탄보다 1.5배(확장기혈압 올메살탄 15.4 mmHg, 로살탄이 9.7 mmHg, 수축기 혈압 올메살탄 21.9 mmHg, 로살탄 12.7 mmHg)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안전성 역시 타 ARB제제와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석한 서울대병원 오병희 교수도 Ca길항제인 노바스크에 비해서도 효과면에서 뒤지지 않으며 혈압 컨트롤 레이트(control rate)면에서는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함께 연자로 참석한 고려의대 박창규 교수는 ‘고혈압 관리와 심혈관 보호효과에서의 ARB의 부가적인 이익’이라는 주제를 통해 “ARB는 단독으로 투여할 때나 이뇨제와 병합했을 때 모두 강압효과가 우수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특히 “ARB는 다른 계열의 고혈압약에 비해 당뇨병 억제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연세의대 정남식 교수는 단순히 혈압만을 낮추는 것으로는 완전한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혈압강하 외에 LVH, atherosclerosis(아테롬성 동맥 경화증) 등의 전체적인 면에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메텍 발매기념 심포지엄은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내달 2일에는 부산에 이어 광주, 대전, 대구, 전주, 인천, 수원 등 주요 도시에서 2달간 전국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