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라고 하면 큰 사고나 질병 등으로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긴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평소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으로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진 경우라면 누구나 재활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으로 꼽히는 ‘일자목’ 역시 마찬가지다. 일자목은 목의 척추뼈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약해지거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어깨와 목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서 경추의 자연스러운 커브가 손실되면서 일자형으로 배열되거나 역커브 형태로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일자목은 당장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목과 어깨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재활프로그램으로 통해 경추의 정상적인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자목을 오래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일자목 환자 증가로 재활의학과 등에서도 별도의 일자목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쉽게 치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자목 재활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소를 기대한다면 소도구 운동치료, 메디칼 필라테스, HUBER 프로그램, NEWTON 3D 프로그램, 근막이완치료, 도수치료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른 통증 해소 및 재발방지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인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사무 업무종사자로 만성적인 목과 어깨 통증이 있는 경우, 어깨나 팔이 저리면서 목이 불편한 경우, 자세가 불안전하게 굳어 체형교정이 필요한 경우, 목디스크로 인해 통증이나 저린 느낌 등 신경압박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일자목 재활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삼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은 “일자목 재활치료는 변형된 목의 정렬이 정상적인 형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직된 근육의 이완과 약화된 근육의 강화를 동시에 실시해 안정적이고 바른 형태로 회복시키는 치료과정이다”이라며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을 경우 빠른 통증 해소와 근육불균형 해소로 목과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회복되고 만성적인 어깨 부상의 빈도도 줄어들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