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구 복대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51세 남)는 회사 내에서 업무를 바쁘게 하며 생활하는 직장인이다.

그런데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의 오해와 내부적 직급에 관한 갈등이 쌓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리고 나서 불면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가슴에 통증이 심하고 답답해서 밖에 나가지 않으면 불편하다. 잠들기까지 2시간이상 걸릴 정도로 어려울뿐더러 새벽에 자주 깨서 다시 잠들기가 무척 힘들어 한다. 작은 소리에도 자꾸 깨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푹 잔 느낌이 없어 멍하고 피곤하기만 하다.

일상생활에 만성피로까지 겹쳐서 의욕이 없어서 무슨 일을 시작하기가 힘들고, 글을 읽어도 힘들고 집중이 잘 안 된다. 억지로 잠을 잘 자려고 노력하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아 고민이다.

수면장애와 관련된 수면과 각성의 주기는 뇌에서 조절한다. 수면과 관계된 뇌의 부위는 시상하부, 시교차상핵, 시상, 송과체, 뇌간망상체 등에 해당한다.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밤에는 잠이 깊이 들게 되고 낮에는 각성이 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불면증 환자는 수면과 각성의 리듬이 망가져서 잠들기 어렵고, 중간 중간에 자주 깨며, 새벽에 일찍 깨서 다시 잠들기 어려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수면의 기능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데, 낮 일과시간 동안에 소모되고 손상된 감정을 회복시켜주고,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성장을 돕게 하며, 학습한 정보를 다시 정리하고 기억으로 저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불안하고 우울하며 불쾌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수면장애를 겪게 되면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현대인에게는 불면증 증상 자체 뿐만 아니라,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기분부전장애, 어지럼증, 두통, 안구건조증, 자율신경실조증, 만성 소화불량 등을 유발 및 악화시킬 수 있다.

이렇듯 불면증 환자는 뇌가 각성된 상태로서, 수면 중에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고 부교감신경계의 활동은 오히려 감소한다. 맥박이나 체온, 스트레스 호르몬, 신체의 대사가 증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면증은 최소한 1개월 이상 수면유지가 어려우며, 신체적 신경정신과적 원인이 불명한 상태로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를 일차성 불면증이라 하며, 성인의 불면증 중에서도 비율이 꽤 높다.

더군다나 우울증까지 겹치면 잠들기 어렵고 중간에 깨며, 새벽에 자주 깨는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이렇듯 잠을 못자는 것의 누적은 감정정화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우울장애의 심화를 가져오게 된다.

수면장애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으로는 이부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세팅한다. 그리고 낮에 30분 정도 내외의 햇볕을 쬐는 가벼운 야외 운동은 권장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6시간 이내에는 카페인을 제한하며, 침실은 오로지 잠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며, 소음을 없애고 조명은 안락하게 맞춘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상태를 피하도록 무리하지 않는 스트레칭, 명상, 가벼운 독서, 잔잔한 음악을 듣는 것을 생활화한다.

잠자리에 들어서 20분 이내에 잠이 오지 않게 되면, 침실에서 일어나 가벼운 독서를 청하고 긴장이 이완되면서 졸음이 오면 다시 이부자리에 들도록 한다.

휴한의원(청주) 변형남 원장은 "다만 이러한 생활 수칙을 반복 시행해도 만성 불면증이나 중증 수면장애가 여전하면 내 의지대로 원하는 대로 잘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것인 만큼 두뇌 건강과 신체 리듬을 회복하고 각종 신경증에서 치료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한방 치료를 받는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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