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P씨는 얼마 전부터 몸에 원인 모를 통증이 나타나 고민이다.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기 마련이지만, 평소 건강만은 자신 있었던 P씨에게 원인 모를 통증은 정상적인 일상생활마저 어렵게 만들었다.

P씨는 전신에 나타나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찜질이며 마사지까지 받아봤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섬유근통 진단을 받았다.

노화로 인한 일시적 증상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면장애와 인지장애까지 야기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놀랐다.

만성통증이라고도 말하는 섬유근통은 50대 이상 여성에서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통증의 정확한 지점을 찾기가 어렵고 노화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져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면장애 및 인지장애는 물론이고 불안과 우울감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중년 여성들을 위협하는 섬유근통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일까.

◆ 자율신경 장애로 발생하는 섬유근통

우리 몸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에 노출되면 비정상적인 감정상태로 인해 교감신경과 부교 감신경이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무너진 상태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하는데 자율신경실조증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증상을 야기하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섬유근통이다.

섬유근통을 바로잡기 위해 찜질을 하거나 마사지를 하고, 침을 맞아도 원인모를 통증이 계속되는 것은 무너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의 불균형 상태를 균형 상태로 바로잡고 신체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신체의 혈액순환 을 원활히 만들고, 과열된 교감신경을 억제하여 감각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섬유근통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
- 허리를 중점으로 통증이 있다.
- 통증의 정확한 지점을 찾기 어렵다.
- 통증의 강도가 심한 편이다.
-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통증이 나타난다.
- 우울, 불안, 불면, 피로, 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자율신경으로 치료하는 섬유근통!

중년의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섬유근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통증이 나타나는 지점을 치료하는게 아니라 통증 유발원인인 자율신경 실조증을 바로잡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CNC한의원(서초구) 김순렬 원장은 "무너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바로잡는데는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자신의 체질과 신체 상태에 맞는 생활교정을 함께 진행한다면 원인 모를 통증이 나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까지 증진된다.

김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1개월이상 계속되면 무너진 자율신 경계의 균형을 바로잡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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