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팀이 신기술로 생쥐의 배아줄기세포에서 간세포를 분화시키는데 성공해 난치성 간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순천향대병원 줄기세포치료센터 최동호 교수팀과 국립보건연구원 오범석 박사팀은 생쥐의 배아 줄기세포를 직접 간세포로 분화시키지 않고, 분화된 배아줄기세포가 만든 세포구(embryoid body)에서 내배엽세포를 먼저 얻은 다음 분화인자인 사이토카인을 처리하여 간세포로 분화시켰다.

최 교수는 “줄기세포연구는 지금까지 척추질환이나, 파킨슨병, 중풍 등과 같은 신경계와 백혈병, 조혈모세포와 같은 혈액세포 분야에서는 활발한 연구가 이뤄져 왔으나, 난치성 간질환이나 당뇨병 같이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은 내배엽 분야는 연구가 미진했었다”며 관련분야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IN VITRO DIFFERENTIATION OF MOUSE EMBRYONIC STEM CELLS: ENRICHMENT OF ENDODERMAL CELLS IN THE EMBRYOID BODY라는 제목으로 Stem Cells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