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26, 여)는 요즘 생리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 병원을 찾았다. 생리통이 심해져 일상 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긴 것도 또다른 이유다. A씨는 “생리 날이 다가올 때마다 극심한 통증과 과도한 출혈로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A씨가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바로 자궁근종이었다. 자궁의 평활근에 양성종양이 발생한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궁질환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궁근종 여부를 모르고 지내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는 비정상인 자궁 출혈을 겪을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월경과다, 빈뇨, 심한 월경통, 골반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종양이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게 좋다.

자궁근종은 양성 종양이므로 모양 자체는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종양의 개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커지면 착상을 방해해 불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자궁근종을 앓고 있다면 평소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자궁건강을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약물을 이용한 호르몬 치료와 자궁절제술, 근종절제술이 있다. 먼저 호르몬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일시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된다. 근종의 크기를 줄일 수는 있지만,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준비하기 위한 내과적 문제를 해결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자궁절제술은 임신을 원하지 않거나 근종이 다발성인 경우에 실시된다. 자궁 전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자궁근종을 완치할 수 있지만, 수술 이후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자궁을 제거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근종절제술이 하이푸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고강도 초음파를 활용한 이 방법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자궁근종만 소멸시키기 때문에 자궁 절제를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에게 큰 만족도를 주고있다.

하이푸 시술은 열을 이용해 병변을 태워 괴사하는 방법인 만큼 괴사된 조직은 혈류가 즉시 차단돼 크기가 줄어들고 이 과정에서 혈류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 과다나 부정 출혈은 비교적 빠르게 호전된다.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근종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시술 센터 김상훈 원장에 따르면 현재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점점 늘고 있는 상황으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하이푸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제거하기 때문에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