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증상과 헷갈리는 '축농증' 만성화 전에 원인 찾아야
감기증상과 헷갈리는 '축농증' 만성화 전에 원인 찾아야
  • 메디칼트리뷴
  • 승인 2018.10.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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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을 챙기지 않으면 감기 걸리기 좋은 날씨인 계절이 왔다. 주야간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1년 중 감기 증상으로 내원 환자 수가 급증하는 시기다.

감기에 걸리면 코 점막 조직이 부어 오르면서 코 속으로 연결된 관이 막힌다. 때문에 코 속 안은 배출되지 않은 점액으로 가득 차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축농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축농증은 코 주변부에 있는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농이 차는 질환을 말한다. 정상적이면 부비동에서 환기와 배설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감기 등의 호흡기질환에 걸리면 코 점막이 부어 오르면서 부비동 입구가 막힐 수 있다.

단순 코 감기 증상같아도 누런 콧물이 나오고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지속되면 축농증을 의심해야 한다. 축농증은 단순 코 감기와 잘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가 늦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감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은 "축농증은 코가 꽉 막히고 목 뒤로 가래가 넘어가는 듯한 농도의 콧물이 나오는게 특징"이라며 "증상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거나 일반 감기약만 먹을 경우 오히려 코 안의 점액 농도를 높여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뿌리는 형태의 약은 투여 후 즉시 증상이 좋아지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시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고 코 안이 건조해지면서 오히려 축농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축농증도 비수술로 치료 가능

축농증을 치료하려면 부어있는 비강 점막을 침을 통해 가라앉힌 다음 코 속 안에 고여있는 농을 흡인기로 빼내야 한다. 나아가 한약으로 점막 내 뭉친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면 분비물의 과다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수술치료는 코의 고유 기능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축농증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면서 "환절기에 흔히 발생하는 축농증은 비수술적 침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축농증 치료 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병원 방문을 통해 사후관리하는게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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